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9. 1. 22:20
가을비 * 9월 첫날, 첫주부터 비가 오신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라는데... 오늘은 비가 예쁘게도 내린다. 잔잔하게... 때론 추적 추적... 아는 친구들에게 문자 하나씩 보냈다. 친구... 이름을 부르다 보니 내 가슴에도 비가 내린다... ** '성 프란시스' "평화의 기도" - 숭실고등학교 남성합창단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게 하소서.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 하며 이해 받기 보다는 이해 하며 사랑 받기 보다는 사랑 하며..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9. 30. 19:28
* 슬기둥 노래집 "소금장수"에 수록된 '그리운 님'을 듣다가 베란다 창을 열고 하늘을 보았다... 가을하늘... 또 다시 새록 생각나는 그리움... 사람마다 가슴 한켠엔 그리움이 있으리라. 그 그리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달려가 얼싸 안고 한 없이 울 것 같은... 왜 생각나서 슬프게 하는 걸까... 어릴적 부터 이상하게 가을만 되면 마음 속 깊은 곳 으로 부터 우수가 차 오른다. 괜시리 허전하고, 텅 빈 것 같은 허탈함만 더덕더덕 묻어난다. 지금 미치도록 좋아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가을비 답게 조금 전 부터 소리없이 내린다. 그래... 비라도 내려라... 사무친 그리움을 저 빗물과 함께 소리없이 흘려 보냈으면 좋으련만... 오늘 뜬금없이 떠오른 이 그리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어 놓고..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9. 27. 18:42
가을비 - 도종환 *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 긴 연휴 뒤에 근무 탓 인지... 비가 오는 탓 인지... 하루가 참으로 길다. 퇴근 시간 1시간 전에 먼저 회사를 나왔다. 집과 회사의 거리가 도보로 10분 거리이고, 시골(?)길에 내리는 비도 나름 운치 있고 해서 차를 두고 걸어서 출근 했다. (평소엔 자전거를 이용한다) 차를 두고 가기로한 아침의 결정이 후회된다. 하루종일 내리는 가을비는 쓸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