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5. 2. 4. 21:50
* 새해.. 1월 3일부터 금연 입니다... 전자담배나 기타의 보조 도구 없이 벌써 한달이란 세월로 가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한달이 세월이라면 세월 입니다... 아이들과 약속도 약속이고, 건강에 대한 진념도 진념 입니다만, 답배값이 무서워 금연 했습니다... 금연을 해 보니 금단현상 보단 습관이란 버릇이 더 힘들게 합니다. 새로운 습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동지들이 있다면 힘내시기 바랍니다... * P.S (성의신 - "겨울 아침"은 해금 소리로 들어보면 더욱 좋습니다.) [ ▲ 성의신 - "겨울 아침" (Reprise, With 김정욱) ] ** 간 밤에 내린 눈에 온 세상이 변해 버렸네 저 멀리 초가집은 불을 지피나 보다 찬 바람 타고 오는 새벽의 향기가 좋아라 저 멀리 나는..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2. 23. 22:15
즐거운 편지 * 황동규 詩人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어제는 쉽게 잠들지 못 했다. 뭐가 그리 되새길 것이 많았는지 길고 길던 겨울 밤조차 짧게만 느껴졌다. 저녁 6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해..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2. 3. 00:04
겨울 아침 * 살아가면서... 일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부분 익숙해져 간다. 그러나 유독 익숙해지지 않는게 있다... 허전함... 쓸쓸함... 외로움... 이러한 것들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했던가...? 또 다시 겨울 아침은 시작되고... 앙상한 가지들은 쓸쓸함을 더 해주고 거리는 움츠려진 사람의 어깨를 바라보며... 그렇게 겨울 아침이 시작 되어 간다... * 겨울 아침 풍경 - 이진옥 따순 기운 안지 못한 아침 햇살이 느리게 출근한 겨울 아침 공원 벤치 위에 소주 한 병 입술시린 그를 바라보고 있다. 목울대 타고 넘는 알콜이 칼날 같은 매운 얼음 되어 가슴 베어 물고 입술 닦은 소매 끝에 묻어나는 살점을 안주 삼은 그의 먼 눈길에 검은 새 한 마리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