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1. 10. 2. 22:39
* 휴일이면 기타를 가지고 하루종일 놀던 시절... 선, 후배와 친구들 함께 하는 자리엔 언제나 기타가 있었던... 그 시절... 기타가 휴식의 전부였던... [ 선택 : 음악을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 나의 기타이야기 - 송창식 옛날 옛날 내가 살던 작은 동네엔 늘 푸른 동산이 하나 있었지 거기엔 오동나무 한 그루하고 같이 놀던 소녀 하나 있었지 넓다란 오동잎이 떨어지면 손바닥 재어보며 함께 웃다가 내 이름 그 애 이름 서로 서로 온통 나무에 이름 새겨 넣었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모르던 지난 날의 슬픈 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하늘이 유난히도 맑던 어느날 늘처럼 그녀의 얼굴 바라보다가 그녀 이름 새겨 넣은 오동나무에 그녀 모습 담아보고 싶어졌..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10. 10. 11:37
들꽃에게 - 서정윤 어디에서 피어 언제 지든지 너는 들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은 오히려 너를 시들게 할 뿐, 너는 그저 논두렁 길가에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인간이 살아, 살면서 맺는 숱한 인연의 매듭들을 이제는 풀면서 살아야겠다. 들꽃처럼 소리 소문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한 하늘 아래 너와 나는 살아있다. 그것만으로도 아직은 살 수 있고 나에게 허여된 시간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냥 피었다 지면 그만일 들꽃이지만 홑씨들 날릴 강한 바람을 아직은 기다려야 한다.* 오늘은 천정만 바라보며 조신하게 방에 누워 있다... 요즘들어 부쩍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옛 시절을 떠 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였던 시절... 생각하다 보면 나에게도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