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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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10. 10. 11:37
들꽃에게 - 서정윤 어디에서 피어 언제 지든지 너는 들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은 오히려 너를 시들게 할 뿐, 너는 그저 논두렁 길가에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인간이 살아, 살면서 맺는 숱한 인연의 매듭들을 이제는 풀면서 살아야겠다. 들꽃처럼 소리 소문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한 하늘 아래 너와 나는 살아있다. 그것만으로도 아직은 살 수 있고 나에게 허여된 시간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냥 피었다 지면 그만일 들꽃이지만 홑씨들 날릴 강한 바람을 아직은 기다려야 한다. |
오늘은 천정만 바라보며
조신하게 방에 누워 있다...
요즘들어 부쩍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옛 시절을 떠 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였던 시절...
생각하다 보면 나에게도 그 때가 있었던가 싶은...
그러나 너무 많이 변해버린 요즘...
"향수"...
조신하게 누워있어야 할 놈이
한잔 술을 생각 한다.
넋빠진...
오랫만에 듣는 기타소리...
그리고 해금, 소금, 피리소리가 좋다...
[ 권정구 - "바람이 전하는 말" ]
소금. 대금 : 한충은 / 해금 : 노은아 / 기타 : 권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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