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추억과 사진... choouk 2009. 4. 26. 23:01
* 이 식물의 줄기를 자르면 '피처럼 붉은 적색의 즙액'이 나오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 봄나물을 뜯던 처녀가 벼랑가에 핀 노란 꽃이 너무도 예뻐서 손을 내밀다가 발을 헛디뎌 그만 낭떠러지로 떨어져 피투성이가 된채로 죽었다. 해마다 봄나물 철이 되면 그녀가 떨어진 그 곳엔 노란 피나물이 가득히 피어났고, 나물을 뜯어보면 그녀의 피맺힌 설움이 뚝뚝 떨어진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 분류 : 양귀비과 - 분포지역 : 한국(경기 이북), 중국 만주, 헤이룽강, 우수리강 - 자생지 : 숲속 - 크기 : 높이 약 30cm - 꽃말 : '우둔', 또는 하늘거리는 꽃모습이 나비를 닮아 '봄나비' 라고도 한다. 여름매미꽃, 하청화,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여기서 잎과 ..
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08. 7. 30. 23:15
* 1. 예수가 낚싯대를 드리우고 한강에 앉아있다 강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예수가 젖은 옷을 말리고 있다. 들풀들이 날마다 인간의 칼에 찔려 쓰러지고 풀의 꽃과 같은 인간의 꽃 한 송이 피었다 지는데, 인간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보기 위하여, 예수가 겨울비에 젖으며 서대문 구치소 담벼락에 기대어 울고 있다. 2. 술 취한 저녁, 지평선 너머로 예수의 긴 그림자가 넘어간다. 인생의 찬밥 한 그릇 얻어먹은 예수의 등뒤로 재빨리 초승달 하나 떠오른다. 고통 속에 넘치는 평화, 눈물 속에 그리운 자유는 있었을까. 서울의 빵과 사랑과, 서울의 빵과 눈물을 생각하며 예수가 홀로 담배를 피운다. 사람의 이슬로 사라지는 사람을 보며 , 사람들이 모래를 씹으며 잠드는 밤, 낙엽들은 떠나기 위하여 서울에 잠시 머물고 예수는..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21. 19:04
'들춤' - 슬기둥 * . 소금 : 이준호 . 피리,기타,노래 : 강호중 . 해금 : 정수년 . 가야금,북 : 권성택 . 거문고,아쟁 : 허윤정 . 타악,피리,태평소 : 원일 . 장고,노래 : 김용우 . 신디 : 홍동기 * 남사당이 걸림을 다니면서 외롭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는 해질 무렵의 들녁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한 곡으로 해금연주가 동치미 국물처럼 시원하고 깔끔하게 주 선률을 이루고 있다... 남사당 패거리들이 전국을 떠돌며 줄타기등 공연을 할 때 이와 비슷한 음악이 연주가 되기도 한다. 또, 놀이가 끝났을 때 안도의 숨을 쉬면서 객지의 숙소로 향하는 장면이 연상이 되기도 한다. 객지에서 마당만 있으면 닥치는 대로 놀이판이 벌어지는... 그래서 "들춤" 이라고 제목을 붙여 놓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