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에 문득...



*
요즘...
범 세계적으로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는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케 한다...

어디 윤창중 뿐이랴...
나로 출발해서
특히 정치권, 경제, 사회의 전반적인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처님 오신날...
법정스님이 그리워진다...

*
사람은 무엇보다도 사람답게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한 각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각성, 자기 존재에 대한 각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 각성을 통해서 비로소 마음이 열린다.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이미 열려진 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세상과 내가 하나를 이룰 수 없다.
마음이 열려야만 세상과 내가 하나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마음이 열려야 만이 평온과 안정을 이룰 수 있다.

둘째, 나는 누구인가...
이 원초적 질문을 통해 늘 중심에 머물러야 한다.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에 대한 각성을 촉구해야 한다.

조고각하 [照顧脚下(비칠 '조', 돌아 볼 '고', 다리 '각', 아래 '하')]
자기가 서 있는 자리를 살피라는 뜻 이다.
자기가 서 있는, 지금 자기의 현실을 살펴보라는 것 이다.
섬돌 위에 그런 표찰을 붙여 놓은 것은 신발을 바르게 벗으라는 뜻도 되지만, 그건 지엽적인 뜻 이다.
본질적인 뜻은 그런 교훈을 통해서 현재 자기가 서있는 자리, 그 현실을 되돌아보라는 것 이다.
신앙인과 수행자들은 시시각각으로 자기 자신의 서 있는 자리를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자기 반성을 해야 한다.

이 세상에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내가 뿌려서 내가 거두는 것 이다.
이것이 우주의 질서이다.
이런 우주의 질서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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