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3. 16. 14:25
슬기둥 - 단양팔경 * 단양 팔경중 도담 상봉 이야기 하나. 도담삼봉은 가운데 남자봉, 오른쪽에 첩봉, 왼쪽에 처봉 이 세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의 처봉은 아이를 못가져서 남자봉에 등을 돌리고 있고, 오른쪽의 첩봉은 아이를 임신한 모양으로 남자봉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예전에 한 양반네가 본처와 후첩을 거느리고 살았는데, 여자들의 투기가 심했다고 한다. 마침 본처에서는 후사가 없었는데, 후처가 임신을 해 본처에게 대놓고 자랑을 하자 본처가 이를 투기했다. 그러자 하늘에서 이 세 사람을 그대로 돌로 만들어 버렸다는 이야기... 이야기 둘.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에 떠 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냈다고 한다. 이에 어린 소년 ..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8. 3. 16. 13:14
봄이 오면 나는 *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햇볕이 잘 드는 안뜰에 작은 꽃밭을 일구어 꽃씨를 뿌리고 싶다. 손에 쥐면 금방 날아갈 듯한 가벼운 꽃씨들을 조심스레 다루면서 흙냄새 가득한 꽃밭에 고운 마음으로 고운 꽃씨를 뿌리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새들의 이야기를 해독해서 밝고 맑은 시를 쓰는 새의 시인이 되고 싶다.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