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들판 소리... choouk 2013. 2. 2. 22:14
쐬주... (한동현 작사/작곡, 안치환 노래) 대낮의 용기들이 뉘우침으로 바뀌는 밤 우리는 둘러앉아 큰 눈으로 마주 보았네 에---에--- 뇌롭던 새새틈틈 달라붙는 그리움을 빈잔에 채워가며 마시다가 가는거지 에---에--- 대낮에 소년범이 오랏줄로 묶이는날 우리의 흐느낌은 시치미를 뗄수없어 에---에--- 잠자던 핏줄기가 솟구쳐 달리는 걸 빈잔에 채워가며 마시다가 가는거지 에---에---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9. 2. 20. 07:24
하루 아침 - 한대수 * 하루 아침 눈 뜨니 기분이 이상해서 시간은 열한시 반, 아아 피곤하구나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일어났다 할 말도 하나 없이 갈 데도 없어서 뒤에 있는 언덕, 아아 올라가면서 소리를 한번 지르고 노래를 한번 부르니 옆에 있는 나무가 사라지더라 배는 조금 고프고 눈은 본 것 없어서 광복동에 들어가, 아아 국수나 한 그릇 마시고 빠 문 앞에 기대어 치마 구경하다가 하품 네 번 하고서 집으로 왔다 방문을 열고 보니 반겨주는 개미 셋 '안녕하세요 한 사장, 그간 오래간만이요' 하고 인사를 하네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잠을 잤다 [ 강산애 - 하루아침 ] '듣기 → Play 버튼' ** 매일 이어지는 주(酒)..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8. 1. 24. 22:37
행진 * 추운 날씨엔 더욱 더 생각나는게 있다. 바로 소주다... 아직 미끄러운 길... 코 끝 시리게 얼굴을 때리는 겨울 바람을 맞으며 또 그 집을 찾아가 소주 한 잔 했다... 집으로 가는 길... 추위는 좁은 어깨를 더 움추리게 한다. 걸으며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었다... 쭈욱 어깨를 피며 걷던가, 아님, 비실비실 걷더라도 인생은 어쨌던 행진의 연속이다... * 들국화 - 행진 나의 과거는 어두웠지만 나의 과거는 힘이 들었지만 그러나 나의 과거를 사랑할 수 있다면 내가 추억의 그림을 그릴수만 있다면 행진 행진 행진 하는거야 행진 행진 행진 하는거야 나의 미래는 항상 밝을수는 없겠지 나의 미래는 때로는 힘이 들겠지 그러나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 눈이 내리면 두팔을 벌릴거야 행진 행진 행진 하..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2. 19. 21:35
민들레 - 장사익 * 오늘은 소주 한잔에 얼굴이 붉어진다. 허~~ 오늘은 미친 듯 취하고 싶다. 그대여... 잠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 * [ 선택 : 소리를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 시(詩) : 안용산 소 리 : 장사익 소쩍새 울먹인다 세상 것 아무리 모여도 감당 못 할 소쩍새 울먹인다 뒷산 개꽃 죽지 않고 꽃 졌다고 울부짖는다 남 몰래 어둠 쓸어 내지르는 소리 하얗게 이고 물 마른 몸 겨우 세워 일어서는 풀꽃 민들레...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1. 2. 22:40
[ 선택 : 소리를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 정수년 - 그리움 * 겨울을 부르는 비 인가 보다 조용히 소리 없이 내리다 말다 한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남들 저녁 먹을 시간에 밥 대신 소주 한잔 마시며 나름 여유를 즐겨본다... 누군가 비가 슬픈건 뭉쳐서 내리지 않고, 하나 하나 떨어져서 내리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이러고 있는 이 놈의 여유로움이 어색하다. 이렇게 감상에 젖는 것 자체가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비오는 날 소주 한잔 마신다... "그리움"을 들으며 홀짝 홀짝... 이 여유가 더 어색하고 사치스러워 사고치기 전에 의식을 끊어야겠다...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