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9. 4. 28. 20:23
*. 즐거운 편지…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랜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황동규(1938.4.9~ ) **.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그대에게 문자를 합니다… 한 단어 한 단어를 조심스럽게..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14. 4. 24. 22:09
박효신 - 편지 (김광진 곡) 국내 많은 가수중, 몇 안되는 노래 잘하는 가수... 원 작곡자 김광진씨의 목소리와, 가사를 보고 따라 부르시려면 아래 영상을...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12. 11. 19. 20:31
* 친구와 술 한잔 하고 돌아오는 길... 마음속의 간절함은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을 더욱 여미게 하고 집에 도착 했을 때는 그리움으로 변해 있습니다... 마음 어느 자리에도 빈 공간은 없는 듯 합니다... 뜨거운 샤워 물은 취한 내 머리 마저 흔들어 댑니다. 욕조가 흔들리고 욕탕이 흔들립니다... 돌아와 흔들리는 머리를 추스리고 똑 바로 써 내려 갑니다... 내 가슴에 있는... 오늘도 나는 네가 그립다... ... ... 2012.11.19 늦은 오후...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8. 10. 22. 22:50
군대... * 무작정 쉬는 하루... 내내 근심이던 창고 정리를 했지... 딱히 할 일도 없었기에... 정리하다 군대시절 사물함을 발견했어... 웃음도 나오고... 눈믈도 나오고... 잊일뻔 했던 군번도... 잊을뻔 했던 동기도... 형님의 위문 편지도... 그래 술 한잔 했지... 아마도 1982년에서 83년이었지... 위에 사진의 저 녀석때문에 어찌어찌하다 군에 끌려갔어... 어차피 군대 가야 할거 지만 저 녀석이 억지로 가라 하더군... 그 시절 사회와 현실이 그랬어... 그런데 지금... 그때와 비슷하단 느낌이 들어... 세상에서 제일 흥미없는 얘기 지만 군대 얘기를 몇번 더 할까 해... 난 지금과 그때가 너무 비슷하단 생각이 들거든... ㅆ ㅂ... 김광석 - 이등병의 편지 ** 집 떠나와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