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12. 23. 22:15
즐거운 편지 * 황동규 詩人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어제는 쉽게 잠들지 못 했다. 뭐가 그리 되새길 것이 많았는지 길고 길던 겨울 밤조차 짧게만 느껴졌다. 저녁 6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해..
Stories.../길가 소리... choouk 2007. 12. 23. 20:58
문득 스쳐간 어느 겨울 저녁에 - 고은희 이정란 * 언젠가 보였던 삶의 의미는 사랑한 그것이었나 그리움 밤새 접어 구겨진 마음에 그려진 모습 시간이 그 위로 남긴 눈빛은 허무해 맴돌지만 돌아선 그대의 마음 사이로 잊혀진 내 모든 것들 겨울 구름 넘어 쌓인 눈 속에 깊이 감추어 두며 빈 가슴 더 이상 비울 수 없는 어느 겨울 저녁 내 사랑 눈이 되어 내려 오리라 언젠가 보였던 삶의 의미는 사랑한 그것이었나 차가운 별빛 내려 외로운 겨울의 스치던 모습 그 하얀 기억을 남긴 만남도 계절에 묻혀 갔고 이제는 빛없는 하늘 사이로 떠나간 우리의 얘기 겨울 구름 넘어 쌓인 눈 속에 깊이 감추어 두며 빈 가슴 더 이상 비울 수 없는 어느 겨울 저녁 내 사랑 눈이 되어 내려오리라 [ 선택 : 소리를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