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18. 19:42
[ 선택 : 소리를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 축 제 * 1996년 태흥영화사가 제작하였다. 임권택(林權澤)이 감독하고 안성기, 오정해,한은진, 정경순 등이 출연하였다. 상연시간은 107분이다. 이청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할머니의 장례식을 계기로 서로간에 쌓인 갈등을 풀고 화해에 이르는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름있는 40대 작가 이준섭(안성기)은 5년이 넘게 치매를 앓아온 시골 노모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87세 할머니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과는 다른 감정으로 다가온다. 특히 시집와서 지금까지 시어머니를 모신 형수는 은근히 그 동안의 설움이 복받치고, 잠재돼 있던 가족간의갈등은 가출했던 이복조카 용순(오정해)의 등장으로 표면화된다. 요란한 복장으로..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18. 19:33
[ 선택 : 소리를 들으실분만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 김 수 철 * 뿔테 안경을 낀 얼굴, 그리고 기타를 둘러멘 채 구부정하게 서 있는 사내. '김수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다. 어리숙해 보이는 외모지만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천재성을 가진 우리 시대의 장인 김수철. 그를 두고 사람들은 작은 거인이라 부른다. 통기타가 대유행이던 1970년대에 중고교 시절을 보낸 사람 치고 통기타 한번 뚱땅거려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30년에 가까운 날들을 음악과 함께 살아온 그의 첫시작도 그들과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던 1972년, 형의 기타를 빌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유행곡들을 하나씩 마스터해 나가는 것이 그 시절 그가 가장 몰두했던 일. 그렇게 그가 기타라는..
Stories.../주저리주저리... choouk 2007. 8. 18. 01:32
선생님은 모르셔요 * 공부를 마치고 집에 오면 동생은 늘 혼자 잠들어 있었어요 눈물자죽이 있는 뺨에는 파리들이 까맣게 앉아 있었어요. 빈 그릇이 밥 먹은 데로 널려 있는 부엌에서 식은 밥을 덜어 먹고 설겆이를 했어요. 깨어 우는 동생에게도 식은 밥을 먹였어요. 숙제를 하다 보면 동생은 공책 위로도 걸어 다니고 찢기도 해서 숙제할 수 없었어요. 칭얼대는 동생을 업어도 주고 달래다보면 언제나 해가 졌어요. 부엌에 동생을 데리고 앉아 저녁밥을 지으면 타오르는 불꽃마다 성난 선생님의 얼굴이 보였어요. 저녁을 먹은 뒤에는 고추도 가렸어요. 한번도 내 말을 믿지 않는 선생님. 일학년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고 공책은 왜 찢었느냐고 회초리로 제 종아리를 때리는 선생님... 선생님은 모르셔요 제가 숙제 못 해..